1. |
흑토 black earth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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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혈액의 농도는 바닷물
바람이 매만지는 적혈구
검은 흙으로 풍화되어
돌아서 돌고 돌아오리라
돌아서 돌고 돌아오리라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기억도
슬픔도 이별도
기쁨도 아픔도
이성도 우상도
눈물도 웃음도
공허도 공포도 없이
그 이상의 이상
그 너머의 너머
영원한 지금의 이대로
잔인한, 잔인한, 잔인한 사월에
잔혹하게 엉킨 동백의 뿌리여
길을 터 주오
길을 터 가리
꽃길 흩뿌려진 동백의 잎새
길을 터 주오
길을 터 가리
바람이 흔드는 적혈구 잎새
내 혈액의 농도는 바닷물
바람이 매만지는 적혈구
검은 흙으로 풍화되어
돌아서 돌고 돌아오리라
돌아서 돌고 돌아오리라
길을 터 주오
길을 터 가리
꽃길 흩뿌려진 동백의 잎새
길을 터 주오
길을 터 가리
바람이 흔드는 적혈구 잎새
길을 터 주오
길을 터 가리
꽃길 흩뿌려진 동백의 잎새
깨어라 노동자의 군대
굴레를 벗어던져라
정의는 분화구의 불길처럼
힘차게 타온다
대지의 저주받은 땅에
새 세계를 펼칠 때
어떠한 낡은 쇠사슬도
우리를 막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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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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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추악한 세상에
태어나야만 했을까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나야만 했을까
무엇을 위하여?
어떠한 이유에서?
if the world is beautiful
why am i a part of it?
if the world is filthy and evil
why am i a part of it?
what is my purpose here?
what is my purpose here?
what is my purpose here?
what is my purpose here?
si le monde est beau
pourquoi en fais-je partie ?
si le monde est sale et mauvais
pourquoi en fais-je partie ?
quel est mon but ici ?
quel est mon but ici?
quel est mon but ici?
quel est mon but ici?
(если мир
прекрасен
почему я часть этого?
если мир
грязный и злой
почему я часть этог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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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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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면
별들이 보이지 않듯이
나의 마음도
우리도
그런 모습이지
작은 별빛
사소히 명멸한대도
태양빛의 장막에 잠시
가려진다 해도
그 별들은 언제나
자리를 지키며
보이지 않는
수억의 외계를
비추고
밤마다
별빛은
유구히 빛을 발하네
자욱한 공해 속에도
자리를 지키며
해가 뜨면
별들이 보이지 않지만
아주 잠깐의 낮이
지나고 나면
작열하는 태양광을
반사하는 달보다
조수간만의 섭리를
연주하는 바다와
대지가 그 열기를
간직하고 있어
동터올 내일을
희망하길 희망해가며
정적인 땅 속에
용암은 들끓고
화산재에 뒤덮여
별조차 보이지 않는
아주 잠깐의
어둠이 지나면
새로운 땅이 터오고
저 해방의 외길로
우리 모두
한 마음 되어
전진
또 행진
또 전진해가면
또 전진
또 행진
또 정진해가면
해가 뜨면
별들이 보이지 않지만
나의 마음도
우리 모두도
그런 모습이지만
우리가 별 되어
자리를 지키면
사람들은 덩달아
자유로이 외칠 수 있어요
동지 되어
한 마음 되어
저 해방의 외길을
함께
함께
걸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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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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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dem mutata resurgo
그대라는 성전 앞에 무릎꿇어
신성모독이라면 벼락을 내려줘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럴 수도 있군요
이건 나를 넘어선
그대를 넘어선
불가역적인 억겁의
마지막처럼
종말 그 너머의
영원한 마음의
태초 같은
그대에게로
두려워하는 법을 잊어가는 내가 두려워
두려워하는 법을 잊어가는 내가 두려워져
썩어질 몸으로 이런 마음을 견뎌낼 수가 있는 걸까
이게 사랑이라면
그대 있는 그대로
아무렇지 않은 침묵 속
머물러도 돼요
이게 정념이라면
그대 그대로 그대이길
난 나의 전부를 내려놓아요
and i love you more
than i have ever loved anyone
more than i love myself
more than any man has ever loved his god
i love, love, love, love you
i love, love, love, love you
i do, i do, i do, i do, i do,
i do, i do, i do
(i do)
and i love you more
than any woman ever loved her child
or soldier ever loved his country
or miser ever loved his money
i love, love, love, love you more
i love, love, love, love you more
i am lost in my love for you
like the fish are lost at sea, and
i am lost in my love for you
like the fish are lost at sea, and
the birds are lost in the wind
tanto
tantum
te,
a te,
resurgo
arare sul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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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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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oo late
it’s too fast
it can’t last
it goes where
my path doesn’t take you on anymore
it’s okay
it’s just me and you now
만약에
우리 앞길에
어떤 갈림길이
놓여져 있다더라도
그래도 나는 우
리는
함
께 걸어
우리 함
께 이 길을
걸어가리
걸어가리
걸어가리 라
cos it’s ok
it’s just me here
and nobody else
no one else
but you and i now
here
만약에
우리 앞길에
어떤 갈림길이
놓여져 있 다더라도
그대로 그렇게
함께 걸어가다가
잠시 외길을
잠시 갈림길을
때론 엇박자가 나고
잡음이 나더라도
언젠가는
같은 강물은 같은 바다에서 만나게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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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ra Chorion 초륜, 초라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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